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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룹 와일드캣츠 리드싱어 임종임
그룹 와일드캣츠 리드싱어 임종임 / 출처: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페이스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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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의 혼성 그룹 와일드캣츠의 리드싱어 임종임이 향년 74세로 별세했다고 전해졌다. 고인은 '마음 약해서'와 '십오야'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멤버로, 그의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여운을 남겼다.

임종임은 1949년생으로, 1969년에 미 8군 쇼 무대에서 노래를 시작한 후 1971년에 그룹 와일드캣츠를 결성했다. 와일드캣츠는 1971년부터 동남아시아를 거쳐 1974년부터 1978년까지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며, 현지에서 '뉴 프롬 더 와일드 캣츠' 등 여러 음반을 발표하였다.

1979년에 귀국한 후 발표한 음반 '더 와일드 캣츠/들고양이들'에서의 '마음 약해서'와 '십오야'는 큰 히트를 기록하여 스타로서의 지위를 높였다. 특히 '마음 약해서'는 영화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. 이로써 와일드캣츠는 1980년 MBC '10대 가수 가요제'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.

임종임은 그룹에서 리드싱어를 맡았으며, 1980년에 솔로로 독립한 후 '말하나 마나' 등을 히트시켰다. 그는 지난해 암 수술을 받기 전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주점 '와일드캣츠'를 운영하기도 했다.

임종임의 별세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슬픔을 안겼으며, 그의 음악과 노래는 그의 추억을 빛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.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, 발인은 30일 오전 11시 30분에 예정되어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