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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라질 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지난 6개월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지지자들로부터 약 1천7백만 헤알(약 46억 원)을 받았다. 금융활동통제협회(Coaf)의 보고서에 따르면,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지지자들로부터 1천700만 헤알 이상을 자신의 통장 계좌로 이체받았다. 이러한 크라우드 펀딩 목적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부과된 다양한 종류의 벌금 납부를 돕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.
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더믹 기간 동안 마스크 미착용 및 각종 수칙 위반으로 상파울루주에 위치한 5개 이상의 도시에서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한다. 그는 자유당(PL) 행사에서 현재 자신에게 부과된 모든 벌금을 납부하기 위해서는 약 200만 헤알(약 5억 4천만 원)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고 전해졌다.
올해 초, 지지자들의 모금 운동을 장려하기 위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계좌정보가 전 정부의 장관들과 자유당 의원들의 소셜 네트워크에 공개되었다. 금융 정보기관은 지난 6개월 동안 해당 계좌로 총 76만 9천7백17건의 이체 내역을 확인했다고 한다.
금융활동통제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변호사, 사업가, 군인, 농부, 목장주, 학생 등 18명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5천 헤알(약 135만 원)에서 2만 헤알(한화 약 540만 원) 사이의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파악되었다.
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현재 자유당의 명예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월 3만 9천 헤알(약 1천50만 원)의 급여를 받고 있다. 추가적으로 매달 받는 연금을 포함하면 한 달 수입이 7만 5천 헤알(약 2천30만 원) 이상이라고 한다.